그래미는 왜 K팝을 왜 ‘아시안 팝’으로 분류하려 하나

2027년 그래미에 신설되는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를 둘러싸고 BTS가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팝의 세계적 성장과 팬덤의 힘을 짚으며, 아시아 음악을 하나의 범주로 묶는 그래미의 기준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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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는 왜 K팝을 왜 ‘아시안 팝’으로 분류하려 하나
이미지=TIME

2009년, 나는 서울에서 미국 코네티컷주 미들타운으로 건너가 민족음악학을 공부했다. 당시만 해도 K팝을 거의 듣지 않았다. 그저 10대 취향의 대중음악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K팝을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좁았는지 깨달았다. 이후 10년 동안 K팝은 미국에서 점점 더 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는 미국 대중이 한국 대중음악을 접하는 방식뿐 아니라 K팝의 세계적 의미를 이해하는 방식까지 바꿔놓았다.

그 변화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음악산업에서 K팝을 어떻게 분류하고 바라볼 것인지를 둘러싸고 새로운 질문이 나오고 있다. 특히 논쟁이 선명하게 드러난 것은 올여름 초다.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2027년 그래미 시상식에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부문을 신설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에 세계 최대 보이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은 그래미 후보 심사를 위해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전 세계 K팝 팬들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팬들은 새로운 부문이 아시아 아티스트를 별도의 ‘아시안 팝’ 부문으로 분리해 오히려 주변으로 밀어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래미의 주요 부문인 제너럴 필드에서 수상할 기회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는 이에 대해 “‘아시안 팝’ 부문은 아시아에서 나온 팝 음악의 깊이와 다양성, 눈부신 성장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장르 부문에 음악을 출품한다고 해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같은 주요 부문에 함께 출품하거나 후보로 고려되는 것이 막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같은 부문이 정말 필요한 것일까? 아시아 음악을 별도의 범주로 나누는 것이 새로운 형태의 차별로 이어질 위험은 없을까? 아니면 미국 주류 미디어에서 아시아 아티스트가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기회가 될 수 있을까?

미국은 한국 대중음악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1990년대 서울에 살던 어린 시절, 내가 처음 산 음악 카세트테이프는 머라이어 캐리의 컴필레이션 앨범 <#1’s>였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한국에서는 서구 대중음악을 듣는 것이 ‘쿨하다’고 여겨졌다. 물론 한국인들은 가요, 즉 한국 대중음악도 즐겨 들었다. 하지만 서구 팝에는 가요와는 또 다른 문화적 위상이 따라붙곤 했다. 서구 팝은 대체로 더 ‘지적이고’, ‘진정성 있으며’, ‘의미 있는’ 음악으로 여겨졌다. 라디오 DJ와 음악 평론가들은 젊은 한국인들에게 가요보다 서구 팝을 더 많이 들어야 한다고 거리낌없이 권하기도 했다.

서구 대중음악과 한국 대중음악 사이에 존재했던 이런 위계는 전후 한국과 미국이 맺어온 정치·군사적 관계 속에서 만들어졌다. 한국의 상업 음반 산업은 20세기 초 일본과 미국의 음반 회사들이 활동하면서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이어진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뒤 한반도가 분단되면서, 한국은 점차 미국의 정치·군사적 영향 아래 놓이게 됐다.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몇 년 동안 '미8군 쇼'는 한국 대중음악이 성장하는 중요한 무대가 됐다. 수백 명의 한국인 연예인이 미군을 위해 미국 대중음악과 각종 공연을 선보였다. 한국인 연주자들은 주한미군방송(AFKN)을 들으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받아 적고, 최신 미국 팝송을 외워 군부대 공연에서 불렀다.

그 후 수십 년 동안에도 해외에서 들여온 음반과 AFKN, MTV는 한국 음악가와 대중이 미국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음악의 흐름을 접하는 중요한 통로였다.

미군과 미디어, 음반 산업을 둘러싼 네트워크는 미국 대중음악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주요 경로가 됐고, 오늘날 한국 대중음악 산업이 발전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오랫동안 미국 팝은 한국 대중음악보다 더 세련되고 유행을 앞서가는 음악으로 여겨졌다. K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K팝이라는 세계

K팝은 주로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가수들이 선보이는 음악을 뜻한다. 이들의 활동은 발굴부터 육성, 관리까지 연예기획사가 도맡는다. 이런 통합적인 시스템은 SM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이자 프로듀서인 이수만이 1995년 처음 구축했다. 그는 가수 발굴과 육성, 음악과 영상 제작을 한 회사 안에서 함께 진행하는 방식을 만들었다. 모타운의 포드식 음악 제작 방식과 일본의 아이돌 산업에서 영감을 얻은 이수만은 아이돌이 전문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나아가 스스로 사업가가 될 수 있는 문화산업 모델을 발전시켰다.

내가 미국으로 이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미국인 K팝 팬들을 점점 더 자주 만났다. 그들은 나에게 소녀시대나 빅뱅 같은 그룹을 아느냐고 물었다. 이 팬들을 통해 나는 K팝의 세계를 접하게 됐고, 어느 순간부터 미국 팝을 거의 듣지 않게 됐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의 음악 평론가들은 젊은 한국인들이 예전처럼 서구 팝을 듣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어쩌면 나만 그런 변화를 겪은 것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지난 10년 동안 나는 K팝을 연구하는 민족음악 학자로서 수백 명의 미국인 K팝 팬을 만났다. 내가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았다. “왜 K팝을 좋아하세요?” 이 질문에는 하나의 전제가 깔려 있다. 일부 평론가들이 K팝을 미국 팝의 단순한 모방이라고 폄하하듯, 만약 K팝이 그저 미국 팝을 따라 만든 음악이라면 왜 원본이 아닌 복제품을 듣는 걸까?

그런데 팬들의 대답은 놀랄 만큼 비슷했다. 마치 서로 답을 맞춰보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K팝은 ‘마법 같고’ ‘중독성 있는’ 음악인 반면, 미국 팝은 ‘지루하고’ ‘늘 똑같다’는 것이었다. 이들에 따르면 미국 팝스타들은 ‘섹스와 마약, 파티’에 관한 노래를 너무 많이 부르지만, K팝은 ‘꿈과 환상, 자기 성장’을 이야기한다. 특히 아이돌이 각자의 개성과 서사를 만들어가는 정교한 또 다른 ‘세계관’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것이다.

이런 ‘세계관’이라는 개념이 K팝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2012년이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는 각자 초능력을 지닌 외계 존재이자 ‘EXO 플래닛’에서 온 존재라는 설정으로 엑소(EXO)를 데뷔시켰다. 이후 세계관을 구축하는 방식은 음악과 춤, 의상, 무대 디자인, 패션과 뷰티, 디지털 미디어를 아우르는 K팝의 종합적인 표현 방식과 점점 더 긴밀하게 연결됐다. 최근에는 가상 아이돌과 AI 프로덕션까지 더해지면서, K팝은 전 세계 팬들에게 점점 더 시각적이고 서사적이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가 되고 있다.

무대와 대중매체를 통해 선보이는 환상적인 세계와 함께, 특히 예산이 적고 기존 미디어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어려운 기획사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무대 뒤의 소소하고 일상적인 모습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한 것이다. BTS는 유튜브 시리즈 ‘방탄 밤(BANGTAN BOMB)’을 통해 대표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무대 밖에서의 모습을 담은 이 콘텐츠에서 멤버들은 겸손하고 장난기 많으며 성실한 사람들로 비쳤다. 팬들은 여기에 자발적으로 여러 언어의 자막을 달았고, 이는 BTS를 해외 팬들에게 알리고 세계적인 팬덤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

K팝만큼 팬들의 참여를 산업 안으로 깊숙이 끌어들인 대중음악 산업도 드물다. 아이돌 그룹들은 매주 TV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경쟁하며, 앨범 구매와 음원·뮤직비디오 스트리밍, 팬 투표 등 다양한 형태의 팬 활동에 크게 의존한다.

K팝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신곡이 차트 상위권에 오르도록 치밀한 전략을 세워 움직여왔다. 여기에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 돈을 쏟아붓기도 한다. 팬들의 참여가 어느 정도 규모인지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 전 세계 실물 앨범 판매량과 앨범 전체 다운로드 수를 집계하는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2023년 글로벌 앨범 판매 차트에서는 상위 20개 앨범 가운데 19개가 한국 가수들의 앨범이었다. 이런 집단적인 팬덤의 힘은 2017년 특히 두드러졌다. BTS가 팬 투표로 선정되는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으며 미국 주류 대중의 관심 한가운데로 들어선 것이다. 팬들은 이를 때때로 농담처럼 ‘팬들이 밀어붙여 미국 시장에 진입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BTS는 이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이 상을 받았고, 이 부문은 이듬해 폐지됐다.

오늘날 음악계에서 K팝이 가진 힘

오늘날 새로운 음악을 알기 위해 MTV에 의존하는 사람은 더 이상 많지 않다. 그렇다고 음악을 그저 듣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스포티파이와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서 새로운 음악을 적극적으로 찾아 듣고, X와 틱톡에서는 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팬들은 조직적인 항의나 보이콧, 온라인 캠페인을 벌이며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팬덤의 힘은 예전 미디어 시대에도 존재했다. 하지만 디지털 미디어는 그 힘을 훨씬 빠르고 눈에 띄게 했으며, 하나의 팬덤을 넘어 더 넓은 곳까지 퍼져 나갈 수 있게 했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팬 커뮤니티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결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는 오랫동안 세계 음악 시장에서 강력한 문지기 역할을 해온 미디어 산업, 그중에서도 미국의 음악·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어떤 아티스트에게 관심이 쏠리고 누가 주목받을지를 예전만큼 좌우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BTS는 왜 그래미 후보 심사를 위해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한 것일까? 레코딩 아카데미는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를 음악적 스타일에 따라 나누는 장르 부문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실제 출품 자격을 보면 언어가 중요한 조건으로 작용한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출품 자격을 결정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인종이나 국적이 아니라 음악적 스타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노래에서 아시아 언어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라고 규정하며, “아시아 언어를 일부 또는 아주 적게 사용하는 경우”에는 자격이 없다고 명시한다. 따라서 곡 전체를 영어로 부른 음원은 이 부문에 출품할 수 없다. 또한 같은 곡을 다른 언어로 녹음한 버전을 각각 다른 퍼포먼스 부문에 출품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을 함께 발표하는 경우가 많은 K팝 가수에게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영어 버전을 다른 퍼포먼스 부문에 출품하면, 같은 곡의 한국어 버전을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에 따로 출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딜레마가 생긴다. 영어로 부른 곡은 아시안 팝 부문에 출품할 수 없지만, 아시아 언어로 주로 부른 곡은 그동안 그래미의 주요 부문인 제너럴 필드에서 수상한 사례가 많지 않다.

그런데 이 딜레마를 논하기 전에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출품 자격을 음악적 스타일로 판단한다면, 언어가 무슨 상관일까? K팝 가수의 음악을, 언어를 기준으로 ‘아시아 음악’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곡 전체를 영어로 부르면 그 순간 ‘아시안 팝’이 아니게 되는 것일까? 더 중요한 질문도 있다. 왜 아시아 아티스트들은 자신이 ‘아시아인임’을 증명해야 할까? 서구 아티스트들이 개인적인 음악가로 인정받는 것처럼, 이들 역시 그저 한 명의 음악가로 인정받을 수는 없는 것일까?

‘아시안 팝’이란 무엇인가

여기서 또 다른 질문이 나온다. 음악에서 말하는 ‘아시아적인 정체성’은 정확히 무엇을 뜻할까? 가령, K팝과 J팝, C팝은 ‘아시아’라는 이름 아래 묶일 수 있는 수많은 음악 문화 가운데 일부일 뿐이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서로 다른 음악산업과 문화적 역사 속에서 발전해왔다. 그렇다면 어떤 음악적 기준에 따라 이들을 ‘아시안 팝’이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을 수 있는 것일까?

BTS가 그래미 후보 심사를 위해 음악을 출품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과감한 선택이었다. 동시에 BTS이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는 BTS가 그래미를 떠날 수 있고,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두고 ‘아주 로컬한 영화제’라고 말할 수 있었던 세계에 살고 있다. BTS와 같은 아티스트들은 이제 다른 주류 플랫폼을 선택해 전 세계 관객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다. 그래미의 권위는 여전히 크지만, 더 이상 세계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무대가 아니다.

다른 K팝 가수들도 앞으로 그래미의 아시안 팝 부문에 계속 음악을 출품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반드시 이 상이 역사적으로 지녀온 상징적 의미와 인정을 얻기 위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그들에게는 미디어에 노출되고 더 많은 청중에게 음악을 알릴 여러 기회 중 하나로 보일 수도 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한 가지 질문이 남는다. 모든 ‘아시아계’ 음악가가 그래미에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을까? BTS는 그래미를 떠나더라도 한국에서 여전히 주류 가수로 활동하며 멜론 뮤직 어워드나 MAMA 같은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아시아계 미국인 음악가들은 어떨까? 이들에게 미국 음악산업은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외국 시장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국내 음악시장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K팝, J팝, C팝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에서 널리 인정받는” 아시아성을 기리고 싶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음악의 뿌리를 ‘아시아 시장’이 아닌 미국에 두고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음악가들은 어디에 자리해야 할까? 이들에게 미국은 외국 시장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가는 곳, 곧 고향이다.

결국 더 큰 질문은 ‘아시아’라는 말이 하나의 문화적 범주로 의미 있게 기능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래미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내가 우려하는 것은 이런 구분이 서로 다른 문화를 하나의 범주로 뭉뚱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아시아’처럼 폭넓은 이름을 붙인다고 해서 서로 같은 언어와 문화, 음악적 전통을 공유하는 것은 아니다. 팝 음악이 그 어느 때보다 세계화됐다고 해도, 모든 음악가가 그저 ‘팝 가수’로만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글 Stephanie Choi,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민족음악학 조교수 겸 Korean Music Research 회장

한국어판 편집 조예은 기자 sophie@timekorea.co.kr

이 기사의 원본보기: K-pop, BTS, and What the Grammys Get Wrong About Asian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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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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