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비전>에서 <비전퀘스트>까지…기억, 가족, 정체성으로 확장되는 ‘비전’의 새로운 여정
디즈니+의 <비전퀘스트>가 <완다비전>에 이어 ‘완다’와 ‘비전’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시 한번 조명할 것을 예고해 팬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완다비전>에서 <비전퀘스트>까지…기억, 가족, 정체성으로 확장되는 ‘비전’의 새로운 여정
디즈니+의 <비전퀘스트>가 <완다비전>에 이어 ‘완다’와 ‘비전’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시 한번 조명할 것을 예고해 팬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조예은 에디터

지난 2021년 공개된 시리즈 <완다비전>은 슈퍼히어로 ‘완다’(엘리자베스 올슨)와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AI ‘비전’(폴 베타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랑하는 존재를 잃은 뒤 그 상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려내며 전 세계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슈퍼히어로의 능력과 거대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지만, 그 안에서 한 사람의 사랑과 슬픔, 그리고 그 이후의 삶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텔링은 MCU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비전퀘스트>의 연출을 맡은 테리 마탈라스 역시 <완다비전>의 이러한 지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완다비전>은 정말 대단했다. TV라는 매체 자체를 이야기하면서도 동시에 상실과 사랑을 다뤘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TV 시리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예술적 성취 중 하나”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마녀와 로봇이 등장하는 거대한 드라마 속에서도 상실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결국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이 있다”라고 설명하며, 화려한 초능력과 거대한 세계관 이면에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감정을 녹여낸 것이 ‘완다’와 ‘비전’의 이야기가 오랜 시간 팬들의 마음에 남은 이유임을 강조했다.
이런 두 캐릭터의 이야기는 ‘완다’가 떠난 자리에서도 ‘비전’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비전퀘스트>의 ‘비전’은 과거를 기억하면서도 그때의 자신을 이해할 수 없는 아이러니 속에서 자신의 정체와 존재 이유를 되짚으며 새로운 답을 찾아 나선다. <완다비전>이 ‘비전’을 떠나보내는 ‘완다’를 보여줬다면, <비전퀘스트>는 그 이후의 시간을 살아가는 ‘비전’이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묻는 이야기로 확장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비전퀘스트>에서는 둘의 관계를 넘어 ‘가족’이라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등장한다. 자신을 아버지라 부르는 미스터리한 소년 ‘토머스’(루어리 몰리카)의 등장과 가족의 비밀을 둘러싼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 ‘비전’과 ‘토머스’가 서로의 정체와 기억에 대한 혼란을 마주하는 가운데, <완다비전>에서 이어진 가족의 이야기가 어떤 새로운 관계로 확장될지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비전’을 만들어낸 창조주였던 동시에 그의 숙적이었던 ‘울트론’(제임스 스페이더)까지 돌아와 ‘비전’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새로운 갈등을 예고한다. ‘완다’와 함께했던 기억과 새로운 가족의 등장, 그리고 자신의 탄생에 얽힌 ‘울트론’까지 과거와 현재의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비전’이 어떤 선택들로 마침내 자신의 이야기를 완성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무엇보다 <완다비전>에서 ‘완다’와 ‘비전’의 사랑과 이별을 통해 시작된 이야기는 <비전퀘스트>에서 기억, 가족, 정체성, 그리고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는 ‘비전’의 이야기로 확장될 예정이다. 테리 마탈라스가 “두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반드시 마주해야 하는 가장 인간적인 경험, 바로 가까운 사람을 잃는 일을 겪고 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이런 캐릭터들에게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전한 것처럼, 거대한 세계관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고민하고 새로운 관계를 선택해 가는 ‘비전’의 여정은 다시 한번 가장 인간적인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오랜 시간 이어져온 서사의 조각들이 하나씩 맞물리는 가운데, ‘비전’은 과연 자신의 과거를 넘어 어떤 미래를 선택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완다비전>, <전부 애거사 짓이야>를 잇는 트릴로지의 최종장을 장식할 <비전퀘스트>는 마블의 AI 히어로 ‘비전’이 재부팅 이후 잃어버렸던 감정과 인간성을 되찾기 위해 나선 가운데 ‘완다’와 자신의 아들일지도 모르는 미스터리한 소년을 만나 예측할 수 없는 추격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10월 14일 디즈니+에서 1, 2화를 만나볼 수 있다.
조예은 기자 sophie@tim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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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