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필리핀과 조선·방산 협력 확대한다

지난 10년의 신뢰를 발판 삼아 현지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장기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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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필리핀과 조선·방산 협력 확대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 해 11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HD현대가 필리핀 정부와 해군 현대화 및 현지 조선·방산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논의에 나선다.

8일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전날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을 만나 조선·방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는 HD현대와 필리핀이 지난 10년간 구축해 온 방산 협력 성과를 비롯해 필리핀 해군 현대화 및 현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는 양측이 해당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빅(Subic)의 HD현대필리핀 가동이 양측 산업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언급됐다. HD현대는 이곳에서 건조한 첫 선박을 최근 성공적으로 진수했으며, 내년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향후 현지 운영 상황에 맞춰 생산 역량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D현대와 필리핀의 함정사업 협력은 지난 2016년 필리핀 해군의 첫 호위함 계약을 계기로 본격화했으며, 양측은 신규 함정 건조와 후속 사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왔다.

테오도로 장관은 HD현대와의 협력이 필리핀의 해군 현대화와 조선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도 양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호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필리핀 정부 및 해군의 일관된 정책과 협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의 역량을 한 단계 신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HD현대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상호 신뢰에 기반해 지난 10년간 사업의 성공과 확장을 가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상선과 함정 건조를 넘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산업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D현대는 현재까지 필리핀으로부터 12척의 함정을 수주한 후 6척의 함정을 인도했으며, 후속 호위함 사업 등에서도 협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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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유제니 에디터

정치·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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