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그룹의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글로벌 IT 기업 레노버와 자율주행 시장 선점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8일 중국 상하이 레노버 연구개발(R&D)센터에서 협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윤행 HL클레무브 사장과 홍대건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성국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레노버 측 피터 수(Peter Xu) 부사장과 닉스 루오(Nix Lu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참석했다.
협력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차량용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공동 개발이고, 2단계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 대상 수주, 3단계는 양산이다. 이 가운데 수주와 양산은 HL클레무브가 전담한다. 차량용 AI HPC는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처리해 주행 판단과 제어를 수행하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컴퓨팅 장치다.
HL클레무브는 2012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네트워크와 지역별 대응 노하우를 쌓아 왔다. 중국·북미·인도 등 거점에서 자율주행 레벨2(L2), L2+에 해당하는 센싱·제어 부품을 생산했고, 부품 개발부터 시스템 통합·생산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갖췄다. 보유 특허는 약 2700건이다.
레노버는 기존 AI 컴퓨팅 사업을 레벨4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중심의 차량용 컴퓨팅 분야로 넓히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향후 본격화될 레벨4 이상 완전자율주행 시장에 선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이윤행 사장은 “HL클레무브의 기술력, 영업력, 생산능력에 레노버의 고도화된 자율주행 제어기 설계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솔루션을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했다. 피터 수 레노버 차량용 컴퓨팅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HL클레무브의 제조 역량과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문상덕 에디터 mosadu@tim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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