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급류에 네팔서 150명 사망, 403명 실종

돌발홍수와 산사태가 네팔 북부의 도로·교량과 정착지를 휩쓸며 15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현지 공사에 참여하던 한국인 9명도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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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급류에 네팔서 150명 사망, 403명 실종
2026년 8월 26일 네팔 누와콧 지구 데브가트에서 돌발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한 뒤, 한 주민이 진흙으로 뒤덮인 거리를 걷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양국 당국이 26일 확인한 바에 따르면, 네팔·티베트 접경의 히말라야 지역을 덮친 돌발홍수로 15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 북쪽의 라수와, 누와콧, 다딩, 고르카 지역 전역에서 심각한 홍수가 보고됐다. 홍수 피해 대부분은 네팔 북부 트리슐리강과 보테코시강을 따라 발생했다. 네팔관광청은 홍수로 40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341명, 네팔인이 62명이다. 외국인 실종자 중 인도인은 133명으로 확인됐다. 캐나다인은 24명, 영국인은 33명, 말레이시아인은 19명, 호주인은 34명, 미국인은 47명이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이날 앞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홍수 피해, 지역 정착지의 상황, 구조·구호 작업 등을 논의했다. 총리실은 “정부는 홍수 피해 지역에 보안 인력을 배치해 수색·구조 작업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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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피해 지역의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9명이 연락 두절됐다. 한국 정부는 수색·구조 지원을 위해 현지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보안 인력 79명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군과 민간 부문 소속 헬리콥터 13대가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 네팔 경찰은 홍수로 다쳐 병원에 입원한 49명의 정보를 공개했다. 대부분은 누와콧과 라수와 출신이다. 부상자 명단에는 상태가 안정적인 생후 3개월 영아도 포함됐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강한 급류에 건물 전체가 휩쓸려 가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영상에는 트리슐리강 둑의 교량 한 곳과 여러 건물이 홍수로 무너진 모습이 나온다. 당국은 이후 교량 9곳과 도로 약 40㎞가 유실됐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홍수가 보테코시강을 따라 네팔 중부 다딩과 무글링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보를 발령했다.

카트만두와 네팔 제2도시 포카라를 잇는 프리트비 고속도로도 영향을 받았다. 네팔에서 가장 붐비는 도로 중 하나인 이 고속도로는 트리슐리강을 따라 다딩·무글링 일대를 지난다. 경찰은 이후 해당 구간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피해는 중국 티베트 지역과 맞닿은 국경에서도 이어졌다. 지룽 검문소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265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수색·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그는 “감시와 조기경보를 강화하고, 과학적인 구조 작업을 보장하며, 2차 재난을 막아야 한다”고도 밝혔다.

글 Callum Sutherland, Reporter

편집 장유정 에디터

이 기사의 원본보기: Nepal Flash Floods Leave Over 150 Dead Near Tibet B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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