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 수필을 그리는 마음으로 가꾼 ‘오늘의 정원’

현실과 상상을 자유롭게 오가며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온 조은 작가. 전통 산수화의 뿌리에서 출발해 자연과 사람, 서로 다른 존재가 어우러지는 풍경을 그려온 그의 작업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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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 수필을 그리는 마음으로 가꾼 ‘오늘의 정원’
A View of the Pool_2025_한지에 수묵채색_120x120cm.사진=조은 작가

미색의 한지 위로 이국적인 풍경이 보인다. 먹의 농도를 섬세하게 조절한 선들과 눈을 편안하게 하는 색들로 겹겹이 채운 한 폭의 그림이다. 집, 정원, 마을, 자연. 작가는 이를 소재로 낯설고도 익숙한 이상과 현실 사이의 어느 곳을 그려낸다. 그가 기억하는 조각과 그의 염원이 한데 어우러지는 순간이다.

조은 작가는 한국화에 자신만의 경험과 관점을 녹여내며 현대적이고도 개인적인 그림을 그려왔다. 전통 산수화의 흐름을 이어오던 아버지 곁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한 그림의 문법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 뿌리이다. 동시에 전남대에서 한국화를, 홍익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공부하며, 표현하고 싶은 화면을 가장 잘 드러낼 방법들을 선택해 작업해 왔다.

먹과 한지, 아크릴과 구아슈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전통적인 여백의 활용과는 또 다른 밀도를 담아낸다. 수묵화와 채색화,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의식하지 않고, 동시대의 장면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묘사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그는 “‘한국화’라는 거대한 흐름 안에서 제 작품의 위치를 규정하려 하기보다는, 전통 회화의 뿌리를 바탕으로 유연하게 가지를 뻗어가는 한 사람의 작가로 작업할 때 더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은의 그림은 앞서 개인전이었던 2022년 <Beads in the Green>과 2024년 <木木木 : 흐를 숲>에 이미 소개됐다. 올해에는 아트사이드 갤러리와 함께 참여한 <키아프 서울 2026>에 이어, 현재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에서 진행 중인 <조은 원화전: 오늘의 정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려하면서도 고즈넉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이를 세상에 선보이며 관객과 만나는 순간에 대해 조은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줬을까. 조금은 여유롭고 또 조화로웠던 대화를 지금 공유한다.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에서 진행 중인 <조은 원화전: 오늘의 정원> 작가, 조은의 모습. 사진=조은 작가

Q 얼마 전까지 키아프에 참여하면서 바쁜 하루를 보냈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똑같이 그림을 그리면서 지냅니다. 내년에 있을 페어들도 준비해야 하고, 몇몇 브랜드와 재미있는 컬래버도 진행하고 있어요. 바쁜 시기나 그렇지 않은 시기에도 매일 같은 시각에 작업실에 출근하는 루틴을 지킵니다. 요즘같이 덜 바쁜 시기에는 화판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면서 망쳐 보기도 하고, 작업 중간중간 책도 읽고 멍도 때리면서 지냅니다.

Q 지난 7월 17일부터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에서는 <조은 원화전: 오늘의 정원>이 진행 중입니다. 새로운 작품을 포함해 총 80여 점의 원화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정말 많은 수량의 작품이 필요한 전시였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동안 모든 그림을 새로 제작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갤러리를 통해 기존에 작품을 구매하신 분들께 대여를 부탁드렸고, 최대한 많은 신작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작품 제작에 매진했습니다. 약 1년 동안 시간과 싸우며 준비한 전시였어요.

또 드래곤볼처럼 사방에서 모인 기존 작품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작품들을 연결해서 그려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시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를 정하는 일과 세부적인 섹션을 나누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전시를 구성하신 PD님과의 원활한 소통도 관건이었어요. 다행히 뜻이 잘 맞았고, 몇 번의 수정 끝에 완성된 기획안을 바탕으로 작업을 매끄럽게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Shapes 0f a Season_2026_한지에 수묵채색_145.5x112cm. 사진=조은 작가

Q 인상 깊은 풍경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하나의 화면에 재구성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나요? 현실의 기록과 미지의 상상 중 어떤 것에 초점을 더 맞추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제 작업을 설명할 때 ‘수필을 그리는 마음’으로 작업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일상을 지내거나 자연을 바라볼 때 드는 생각과 감정들을 차곡차곡 담아내고 있습니다. 수필의 사전적인 의미를 보면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일상생활에서의 체험이나 느낀 점, 생각 등을 자유롭게 표현한 산문 문학’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점’과 ‘자유롭게 표현한 문학’이라는 부분이 특히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수필을 읽다 보면 지극히 자잘한 일상의 풍경에 공감하게 되는 순간부터 글쓴이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부분, 그리고 마침내 깊은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철학까지 하나의 리듬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저도 작업을 할 때면 일기를 쓰듯 현실을 기록하고 싶기도 하고, 이상적인 풍경이나 우화를 그리며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기도 합니다. 또 어떤 생각들이 반복적으로 모여 고이게 되면 하나의 시리즈를 만들어 그 생각을 깊이 파고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현실과 상상을 자유롭게 오가며 작업합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요. 현실에 너무 집중하면 이상으로 도피하고 싶고, 제 상상보다 훨씬 다채로운 자연을 만나면 다시 조용히 현실로 돌아오는 일을 반복합니다.

Q 한지 위에 그려진 작품들이 빛을 머금으면서 각각의 색과 질감이 달라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작업할 때 한지의 이러한 물성이나 빛과의 관계도 염두에 두나요?

말씀하신 대로 한지는 빛을 은은하게 투과시키고, 물과 안료를 받아들이면서 고유한 질감과 색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흡수된 먹과 물감이 한지의 섬유 사이로 스미고 번지면서 서로 다른 농도와 층을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서 화면에 자연스러운 깊이가 생깁니다. 이런 한지의 물성이 제가 이 재료를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다양한 화면을 그리며 그만큼 여러 물감과 재료를 사용하는데, 이에 따라 달라지는 한지의 모습도 재미있어요. 어떤 재료를 얼마나 머금고, 또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작업할 때 한지의 반응을 완전히 통제하기보다는 그 변화를 관찰하면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율해 가는 편입니다. 예민하고 까다로운 재료라 더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각자의 정원_2023_한지에 수묵채색_65x50cm. 사진=조은 작가

Q 본래 ‘정원’은 계속해서 가꿔 나가는 공간이기도 하죠. 지금까지 그려온 풍경들이 하나의 정원을 이루고 있다면 그 시작은 어땠는지, 현재는 어떤 모습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낱개의 화분으로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코팅 되어버린 도시의 베란다와 옥상, 계단에 정성스레 화분을 가꾸는 사람들을 그리면서 정원 시리즈가 시작되었어요. 지금은 무성하고 다양한 나무들이 어우러지며 많은 감정과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서로 연결되어 흐르기도 하고, 여러 구획과 경계를 넘어가기도 하면서 계속 번져가고 있습니다.

Q <각자의 정원> 시리즈에서는 하나의 건물 안에 서로 다른 창과 식물, 사람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건축적인 공간과 자연의 요소가 한 곳에서 만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시리즈를 구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이었나요? 특히 식물을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해 평소 따로 연습하는지도 궁금합니다.

<각자의 정원>은 도시를 걸어 다니며 들었던 생각들을 모은 시리즈입니다. 비슷한 건물들이 주변을 점령하는 풍경에 지쳐갈 때쯤, 이 도시를 조금은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상상력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획일적인 도시 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정원을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표현하기로 했습니다. 각자의 개인적이고 내밀한 공간을 화분이나 창틀로 시각화해서, 동일한 구조 속에서도 드러나는 차이와 다양성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이 시리즈는 상상한 나무와 풀을 그려 넣으며 직선을 지워가는 방식으로 작업하는데, 그만큼 식물을 자유롭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동양화를 처음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자연을 사생하며 기본기를 다졌어요. 그때의 경험이 식물의 표현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흐를 숲_2024_한지에 수묵채색_194x130.3cm. 사진=조은 작가

Q ‘숲의 미로’나 ‘공중산책’에서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은 삼원법을 연상시키는 공간 구성이나 조감의 구도가 흥미로웠습니다. 하나의 세계를 만들 때 ‘전체를 보는 시선’과 ‘개별적인 존재를 바라보는 시선’ 중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언제나 전체의 풍경에서 출발합니다. 사람이 아닌 나무들의 구성과 연결, 흐름에 중점을 두고 전체적인 화면을 구성한 후에 인물들을 그려 넣습니다. 다만 그 풍경을 종이에 옮기는 과정에서 실존하는 나무와 인물들을 참고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가 생깁니다. 특히 인물을 그릴 때면 깨알처럼 작은 사진 속의 사람들을 확대해 봐야 하는데, 이때 개별적인 존재가 가진 따뜻함을 느끼게 됩니다.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아름다운 부분들도 더불어 발견하게 됩니다. 제 작업의 결과물과는 별개로, 조형적인 접근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마음이 움직이는 이 과정 자체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Q 많은 작품에서 ‘공생’이 느껴지곤 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심하게 그려진 식물들, 동물들, 사람들이 보이는데요. 평소 삶을 바라보는 방식과도 맞닿아 있을까요?

말씀하신 공생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선에서 비롯된 세계입니다. 실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많은 존재를 함께 모아 그리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아직도 도심 속에서 느리게 걷는 고양이의 골격을 관찰하거나, 뒷산에서 너구리를 만날 때, 신기하고 귀한 마음이 듭니다. 다만 제 주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존재들로 소재가 한정되다 보니, 퍽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또 다양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오히려 제 시선 안에 갇혀 있는 저 자신을 의식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제가 볼 마음을 갖지 않았던 존재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그 생각들을 담은 그림들을 최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My Lovely Fairy Tale_2021_한지에 수묵_122x120cm. 사진=조은 작가

Q 더불어, 그림 속의 세계는 현실보다 조금 더 여유롭고 평온해 보입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가는 지금, 작업을 통해 붙잡고 싶었던 생각이나 감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가끔 제가 가진 리듬과 속도에 관해 생각합니다. 개미와 나무늘보처럼 모두가 갖고 있는 속도는 다르겠지만, 무언가에 떠밀려 나도 모르게 빨라지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원래 조금 산만하고 느린 사람인데 말입니다.

제 작품 속 세상이 여유로워 보이는 건 화면을 지배하는 자연의 흐름 속에서 그와 어울리는 모습으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이 가득하기 때문일 거예요. 빠르게 걷는 사람도 있지만, 대화를 나누거나 사색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많아요. 휴대폰이나 자동차가 보이지 않는 제 그림 속 세상에서는, 사람도 그리 빠를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모두가 달라 아름다운 자연의 자유로운 모양을 보면서 해방감을 느꼈고, 그 나무들이 어우러진 세계 속에 저마다의 모양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풍경을 그리고 싶었어요.

물론 저도 제가 꿈꾸는 세상 속의 사람들처럼 생각하거나 생활하지 못합니다. 저 스스로에게 사회의 기준과 잣대를 들이밀기도 하고, 매일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가요. 하지만 해가 갈수록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는 것, 대화를 나누는 것, 사색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얻는 것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자연의 일부로서 내가 가진 본능이나 자연스러운 감각은 사회의 구조 속에서 조금씩 상실되는 것 같습니다. 그 점을 수시로 의식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The Shape of Night_2026_한지에 수묵채색_33.4x24.2cm. 사진=조은 작가

Q 작품이 관객과 만나는 순간은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과는 또 다른 경험일 것 같습니다. 특히 디지털 이미지에 익숙한 시대에 원화를 직접 마주하는 경험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요? 최근 전시장에서 관객과 나눈 대화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함께 들려주세요.

우선 작품을 실제로 보게 되면 다양한 크기에서 오는 여러 감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모니터나 휴대폰 화면의 일정한 크기로 그림을 보는 일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원화 앞에서는 작품의 크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가가거나 물러나게 되고, 그 움직임 자체가 풍부한 감상의 일부가 됩니다. 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관객분께서 같은 이야기를 해 주셨고,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시점이 달라져서 재미있다는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또 매끈한 화면이 아닌 실제 그림의 질감을 다각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원화만이 줄 수 있는 매력입니다. 결국 작가가 눈으로 보면서 제작한 그림을 그림이 놓인 실제 공간과 거리에서 본인의 눈으로 마주하는 경험은 가장 좋은 감상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원화에서 드러나는 인간적인 부분들, 예를 들면 귀퉁이의 사인이나 외곽의 마감, 붓터치의 머뭇거림 등을 살펴보고 상상하면서 작품 속에서 작가 개인을 만나는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Q 다른 작가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전시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작업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순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동시대 작가들과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젊은 작가들이 서로의 작업을 보고 이야기하며 연결될 수 있는 자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작가의 작품세계를 접하고 이해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것인데, 저는 작품에 관해 말로 이야기를 나누기보다는 작가의 전시를 찾아가서 사람을 만나듯 작품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전히 작품을 통해 무언가를 ‘알게’ 되는 것보다 ‘느끼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고’ 싶어지는 작품을 만나면 다른 사람이 옮긴 글이 아닌 작가의 글이나 영상을 찾아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어떤 담론을 여러 형태로 풀어낸 작가들이 모여 함께 전시하는 경험, 또 그런 전시를 찾아 직접 감상할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들이 연결될 수 있는 자리나 갤러리의 역할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저부터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를 편견 없이 찾아 여러 각도에서 작품을 바라보고 생각해 보는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으로 가는 길_2024_한지에 수묵채색_65x50cm. 사진=조은 작가

Q 마지막으로, 앞으로 그려보고 싶은 또 다른 풍경이나 정원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제 그림을 수필이라고 설명해 드렸듯이, 앞으로도 일상에서 드는 생각이나 감정들을 자유롭게 풀어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리고 싶은 풍경들도 아주 많아요. 다만 그 풍경을 저의 것으로 만드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 과정이 더디고 느리더라도, 이것저것 심어본 후에 만족스러운 정원이 꾸려지면 그때 또 전시를 통해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

조예은 기자 sophie@tim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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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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